
[OSEN=한용섭 기자]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에스밀 로저스(35)가 헥터 노에시(33)의 유탄을 맞고 ‘실업자’ 위기에 놓였다.
로저스는 올 시즌 중신 브라더스에서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2군에서 10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6.28) 2차례 완투승을 거두며 109이닝을 던졌다. 전반기 부진해 퇴출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기 5승 2패로 좋은 활약을 했다.
시즌을 마치고 푸방 가디언스에서 로저스 영입에 관심있다는 대만 매체의 보도가 있었다. 로저스는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헨리 소사(35)와 함께 뛰는 듯 했다. 그러나 푸방 가디언스는 지난 24일 헥터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016~18년 KIA에서 뛰며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이었던 헥터는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뛰었고, 올해는 코로나19로 쉬었다.
설상가상 중신 브라더스는 25일 로저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순식간에 로저스의 거취가 사라졌다.
대만프로야구는 한 구단이 외국인 선수 4명까지 등록 선수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1군 엔트리에는 3명만 등록이 가능하다. 모든 구단이 보험용 선수까지 4명을 채워서 영입한다.
중신 브라더스는 미치 라이블리, 호세 데 폴라와 재계약했고, 쿠바 출신의 오넬키 가르시아를 영입했다. 남은 한 자리는 메이저리그 경력도 있고 KBO리그에서 뛴 투수와 접촉 중이라고 한다.
대만시리즈 우승팀인 퉁이 라이온즈는 브록 다익손, 팀 멜빌, 테디 스탄키비츠와 재계약했다. 새 외국인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펠릭스 듀브론트를 25일 영입해 4명을 모두 채웠다.
푸방 가디언스는 헥터를 새로 영입했고 소사, 매니 바누엘로스, 마이크 로리와 재계약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끝냈다.
라쿠텐 몽키즈는 라이언 볼링저와 재계약, 애런 윌커슨과 딜론 오버튼을 영입해 한 자리가 남았다. 키움과 재계약이 불발된 제이크 브리검 영입에 관심 있다.
마지막 기회는 남아 있다. 내년부터 1군리그에 출전하는 신생팀 웨이추안 드래곤스에서 로저스에 관심을 갖는다는 소식이다. 웨이추안과 계약하지 못한다면, 로저스는 당분간 ‘백수’ 신세가 될 전망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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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재회를 앞두고 있다.
PSG는 최근 리그 3위에 머무르고 있는 책임을 물어 토마스 투헬을 전격 경질했다. 그리고 가장 유력한 후임자로 포체티노가 꼽히고 있다. 영국의 ‘BBC’, ‘가디언’을 비롯한 유력 언론들은 포체티노가 PSG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나섰다.파워볼
자연스레 에릭센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에릭센은 인테르에서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전성기를 보낸 에릭센은 세리에A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며 방출 대상에 올랐다.
마침 스왑딜로 PSG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풋볼 이탈리아’는 “인테르는 레안드로 파레데스에게 관심이 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파레데스와 에릭센의 스왑딜 가능성을 시사했다”라고 언급했다.
만약 포체티노와 에릭센이 PSG에서 재회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와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무려 6시즌을 함께 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확대 사진 보기[뉴스엔 김노을 기자]
방송인 박은지가 비버리힐스에 위치한 구찌 카페에 방문했다.
박은지는 12월 25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비버리힐스 구찌 카페 가는 길. 15분 만에 끝내는 초스피드 외출 메이크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의 설명란을 통해 LA 셧다운 이전인 11월 초 촬영했으며 촬영 시 방역수칙을 준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영상 앞머리에 “친한 언니들과 비버리 힐스에 있는 구찌 카페에 가기로 했다”고 당일 브이로그 아이템을 설명했다.
이후 박은지는 “약속까지 1시간 남았다”며 트러블 커버 및 포인트 메이크업 꿀팁을 전수했다.
그러면서 “쉐딩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이 별 차이 없는 것 같지만 화면과 사진에서 큰 차이가 난다. 화장을 너무 조심스럽게 하면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다. 팍팍 해야 한다”고 전했다.
순식간에 메이크업과 착장을 마친 박은지. 만족스러운 미소와 함께 약속 장소로 출발했다.
박은지는 “오늘 차가 많이 밀린다”며 “미국은 (시간 약속에) 늦으면 안 된다. 시간을 딱 맞춰야 하고, 만약 늦으면 순서가 넘어간다. 한국처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행이 다 와야지만 자리를 준다. 민폐를 끼치면 안 되기 때문에 시간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속 시간에 맞춰 일행과 카페에 도착한 박은지는 처음 방문한 구찌 카페에 대해 “너무 예쁘다. 생각보다 아기자기한 느낌”이라고 평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Egee Park’)
신 변호사, 尹복귀에 “세상 바른 모습으로 돌아가려”
“사법질서 어두운 구름 걷어냈어야..檢 무력화 뿐”
“정권 수사 예봉 피하려 尹총장 막바지로 몰아붙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캠프 내 공익제보지원위원장을 지냈던 신평(64·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가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이 장기 집권을 위한 초석 놓기라고 비판하며 민심의 둑이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파워볼
신평 변호사 (신 변호사 페이스북 캡쳐)
신평 변호사 (신 변호사 페이스북 캡쳐)
신 변호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처분을 법원이 정지한 것에 대해 “천한 이기적 욕망에 의해 오염되고 조잡해진 세상이 이제 바른 모습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평가하며 “촛불시민혁명을 계승했다고 하는 이 정부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경찰, 검찰, 법원을 포괄해 그동안의 사법질서가 드리운 어두운 구름을 걷어내고 질곡에 갇혀 신음하던 국민을 구해내려는 자세를 보였어야 한다”며 “그러나 그들은 오직 20년 장기집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분주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장기집권의 초석은 바로 검찰의 무력화였다”며 “경찰의 권력남용 폐해가 훨씬 심하다는 역사의 교훈에도 불구하고 검찰 권한을 조각조각 내어 경찰에게 갖다 붙였다”고 주장했다.
또 “정권 핵심을 겨누는 검찰수사가 여러 건 진행되자 그 수사의 예봉을 피하기 위해 검찰총장을 헌법상 적법절차 원칙 따위는 고려도 하지 않은 채 비열하게 막바지로 몰아 붙였고 이것을 감히 검찰 개혁이라고 하며 홍보매체를 총동원했다”고 꼬집었다.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제때 하지 못한 것도 문재인 정부의 실기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이 정부는 백신의 안전성을 고려하여 도입 시기를 늦췄을 뿐이라는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각국의 백신 확보 현황 자료를 함께 소개했다. 신 변호사는 ”일본, 홍콩, 인도는 물론이고 우리보다 더 코로나 방역에 성공한 타이완도 (백신 확보 국가 목록에) 들어있다“며 ”가난한 나라인 방글라데시, 베트남도 상당량을 확보했다. 코로나 사태에서 게임 체인저는 성공적 방역도 아니고, 치료제도 아니고 바로 백신인 것“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정부의 뻔뻔스러움, 거짓말, 무능함이 어찌 검찰개혁과 백신 확보의 실패에만 한정될 것인가? 이 정부는 임기 내내 이렇게 해왔다. 지금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찌 이 정부를 촛불시민혁명의 계승자라고 할 수 있겠는가. 아, 그들은 오직 20년 장기집권의 야심에만 매달려 앞뒤조차 구분 못 하고 역사의 깡패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역사는 그들에게 모멸의 침을 뱉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렇게 그들은 권력에 취하여 언제나 비틀거렸다. 그리고 안하무인으로 교만했다. 그들의 몸에서 흘러나온 오만의 빗방울이 너무나 오랫동안 이 땅을 적셨다“며 ”드디어 민심의 둑이 터지기 시작했다. 윤석열 총장 징계처분 집행정지는 그 신호“라고 주장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펜트하우스 재방송 몇부작 민설아 범인 시즌2 인물관계도 시청률 17회 유진 김소연 이지아 엄기준 신은경 윤종훈 김현수
펜트하우스 재방송 몇부작 민설아 범인 시즌2 인물관계도 시청률 17회 유진 김소연 이지아 엄기준 신은경 윤종훈 김현수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이변 없는 말초적 스토리텔링과 삶의 최전방에 선 극악무도 캐릭터들의 향연이다. 알면서도 빠져드는 올가미, 김순옥 표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예견된 이슈성을 입증하며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지아, 김소연, 엄기준, 유진, 김현수, 신은경, 윤종훈, 봉태규, 어느 한 명 버릴 수 없는 배우들의 연기 투혼 역시 조력을 더하는 요소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몇부작, 재방송, 다시보기 키워드가 몇 주 전부터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를 장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 아래 2020년은 대다수에게 “삭제하고픈 년도”라 불릴 만큼 육체적, 정신적인 고난을 안겼다. TV 채널 춘추전국시대의 지상파 역시 전반적 안방 볼거리, 사유 거리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를 거듭했다. 개중 SBS는 뒤숭숭한 심경에 사로잡힌 국민들에게 스타작가 김순옥이 건네는 카타르시스를 유혹처럼 제안해온 격이다.
드라마국은 지난 10월 26일 ‘펜트하우스’ 1, 2회를 연속 편성하며 불륜, 집단 린치(폭행), 살해, 부동산, 예술계 사교육 등 한국사회의 은밀한 현안을 노골적으로 펼쳐 보이는 동시에 ‘막장 작가’라는 김순옥의 압도적 영향력을 캐치프레이징했다. 대한민국은 GDP(국내총생산) 지수 등에서 이미 경제 강국 반열이며 그만큼 전 계층이 바라보는 삶의 질에 관한 안목, 기대치가 높게 상정돼 있다. 동시에 빈부격차와 그에 따른 현대판 계급 격차 역시 자본주의체제에서 일어나는 수순일 터. 때문에 ‘펜트하우스’는 대한민국 0.1% 계층이라는 주무대 뒤에 가난한 과외선생 민설아(조수민)라는 안쓰러운 프롤레탈리아의 이면을 배치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진한 드라마적 페이소스를 일궈낸 편이다.
민설아는 살해 당했다. 부와 권력을 가진 가해자들은 각자가 가진 것들을 지키고자 모든 도의를 내던진 채 혈투를 벌이는 상황. 이로써 ‘펜트하우스’는 인간의 기저에 도사리고 있는 이기심과 잔인무도한 악심(惡心)을 손에 잡힐 듯 뚜렷하게 건져 올리게 됐다. 이른바 한국을 위한, 한국의, 한국에 의한 욕망 지형도다.
때론 시트콤이나 우화라는 착각을 부를 만큼 비현실적으로 전개되는 이 드라마의 스토리텔링은 부인할 수 없는 ‘막장’ 그 자체다. 하지만 현 시국, 이 같은 의도적인 막장 톤에 무조건적 비난을 가할 수만도 없다는 것이 대중콘텐츠를 두루 향유하는 시청자들의 중론이다. 사회면의 사건사고들이야말로 돈, 권력, 계급으로 약육강식이 정해지는 자본주의사회의 핍진성과 비천함을 공증해내는 가운데, 막장 드라마는 이 같은 현실세계의 작은 미니어처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내 주변의 삶이 인간이 지어낸 허구의 이야기를 능가하는 다원화 사회가 도래했다면 오늘날 막장 드라마는 사라져야 할 병폐가 아닌, 현재를 박제하는 박물관 기능은 아닐까.
현재 ‘펜트하우스’ 시청자 커뮤니티 등지에는 극중 배로나(김현수) 사망설이 유의미하게 회자되기도 한다. 배로나, 주석훈 모티프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해석에 더불어 배로나의 작명 역시 ‘로미오와 줄리엣’ 배경도시 베로나에서 착안했다는 것이 글쓴이의 요지다. 때문에 향후 배로나는 오윤희, 주단태 재혼 가능성 안에서 결국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라인마냥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 같은 시청자들의 고차원 감상과 전망은 ‘펜트하우스’가 펼치는 욕망 지형도가 이른바 세계 문호들이 그려낸 작품 플롯 구조와 유사하다는 전제를 유추하게 한다. 한때 막장이라 비난 받았지만, 어느 덧 스토리 원형에 있어 인간의 가장 내밀한 부분을 건드리기 시작한 김순옥 작가는 과연 이토록 뜨거운 마니아 시청층의 설왕설래에 어떻게 화답할까. ‘펜트하우스’의 화생방 같은 입구가 활짝 열렸다. 다만 인간사 새옹지마처럼, 누구도 이 스토리의 결말 혹은 출구만큼은 가늠할 수 없게 됐다.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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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펜트하우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