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저자 등재’ 증거불충분..’4저자 등재’ 시한부기소중지
檢 “나머지 2건의 고발 사안은 계속 수사 및 검토 중”
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기소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20.11.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기소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020.11.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나 의원 아들의 포스터 1저자 등재 관련 혐의를 ‘혐의없음’ 처분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이병석)는 20일 나 전 의원과 아들 김모씨에 대한 고발 사건에서 김씨의 연구(포스터) 1저자 등재 관련 혐의를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
4저자 등재 포스터의 외국학회 제출 및 외국대학 입학 관련 혐의는 형사사법공조 결과가 도착할 때까지 시한부기소중지 처분했다.
나 전 의원과 김씨는 연구 발표문 2건에 제1저자와 제4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등의 특혜를 받아 예일대학교에 진학했다는 등의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김씨는 고교 재학 중 서울대 의대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한 뒤 2015년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 연구 2건에 제1저자와 제4저자로 등재된 의혹을 받았다.
이날 조선일보는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9일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전부 무혐의 처분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나 대검찰청이 김씨에 대해 예일대 입시 관련 답변이 올때까지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하라는 방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씨의 21일 군 입대를 앞두고 김씨와 관련된 4건의 고발 중 해당 부분에 대해 위와 같이 결정하였고, 그 밖의 나머지 고발 사안들은 계속 수사 및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나 전 의원이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국제기구 ‘스페셜올릭픽코리아'(SOK) 회장 재임 당시 지인의 자녀를 부정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무혐의 종결했다.
ysh@news1.kr
‘며느라기’가 보여주는 비뚤어진 역할 고정관념 문화

[엔터미디어=정덕현] 부부 두 사람만 살면 별 문제가 없을 듯싶다. 하지만 시월드에 한 번 갔다 오면 부부 사이에서는 냉기가 흐른다. 카카오TV <며느라기>가 보여준 제삿날 시댁 풍경은 며느리 민사린(박하선)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너무나 차별적인 모습에 불편함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남편과 시아버지 그리고 작은 아버지가 한 편에서 술판을 벌일 때, 시어머니 박기동(문희경)은 마치 그게 당연하다는 듯 민사린과 부엌에서 제사상을 차린다.
그런데 남편 무구영(권율)도 아내 민사린이 그렇게 혼자 고생하는 걸 모르거나 당연히 여기는 건 아니다. 다만 시월드의 분위기가 며느리들이 일하는 게 당연한 듯 흘러가고, 그래서 민사린이 희생하는 것으로 그 화목한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감수할 뿐이었다. 그래서 무구영은 민사린에게 그 일을 진심으로 미안해했다. 그 역시 남편과 아들로서 모두 잘 하고 싶어 한다는 것.
“그런데 사린아. 부모님 만나는 날만 그냥 그렇게 있어주면 안될까?” 무구영이 원하는 건 그런 날들만 아내 민사린이 그렇게 해줬으면 하는 거였다. 민사린 역시 자식으로서 부모에게 잘 하려는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혼돈스럽다. 그 제삿날의 풍경이 어딘가 잘못되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또 남편의 마음도 이해되는 면이 있어서다.

무구영은 자신 역시 장모님에게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남편이었다. 장모님을 찾아가 가게 정리하는 걸 도와주고 노래방에서 오랜만에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민사린은 엄마와 함께 잠자리에서 아빠가 효자라 엄마가 힘들지 않았냐고 묻는다. 그러자 엄마는 “자기 부모한테 잘 하는 사람이 상대방 부모한테도 잘한다”며 “시집가면 여자가 많이 참아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래야지 또 가정의 평화가 오고 또 그게 나중에 다 내 복으로 돌아온다”고 말한다.
그런데 과연 민사린의 엄마가 말하듯 자기 부모한테 잘 하는 사람이 상대방 부모한테도 잘할까? 또 시집가면 여자가 참야 되는 게 당연한 일일까. 가정의 평화가 오고 나중에 내 복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그걸 감당하는 게 과연 괜찮은 일일까. <며느라기>에서 민사린의 고충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엄마다. 그 역시 며느리로서 겪었던 일들이 아닌가. 하지만 어째서 엄마가 자신이 겪은 일들을 딸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는 걸까.
생각해보면 민사린의 시어머니인 박기동도 무씨 집안의 며느리로 감당해온 세월이 있다. 그런데 어째서 며느리에게도 자신이 겪은 일들을 반복하게 하는 걸까. 그가 딸 무미영(최윤라)에게 하는 말과 행동이 며느리에게 하는 그것과는 왜 그렇게 다를까. 무미영 역시 누군가의 며느리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같은 며느리로서 민사린에게 전화한 무미영은 자신의 엄마와 함께 찜질방에 간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는 걸 안다며 미안해한다.

딸과 시누이, 며느리와 엄마, 시어머니, 장모. 모두 다른 호칭으로 불리고 있지만 잘 들여다보면 한 사람이 모두 가질 수 있는 호칭들이다. 그런데 그 같은 사람이 가는 곳에 따라 관계 속에서 이렇게 다양한 호칭으로 불리는 건 왜일까. 그건 그 호칭에 따른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단단한 가부장적 문화 속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사람인데 딸로서 하는 역할과 시누이, 며느리, 엄마, 시어머니, 장모의 역할이 왜 이렇게 다를까. 그런 역할에서 벗어나 그냥 한 개인으로서 똑같이 대할 수는 없는 걸까.
“그런 날만 그렇게 있어주면 안될까?”라는 무구영의 말은 그래서 언뜻 이해되는 듯싶지만 사실은 그런 상황에서 가부장적 문화들이 부여했던 역할들을 당연히 받아들여 달라는 말이 아닐 수 없다. 그 비뚤어진 관계들이 굳어져 버리고 심지어 당연시됐던 건 ‘그런 날들’만 그렇게 있어준 일들이 반복되면서였으니 말이다.
<영상 : ‘산후조리원’과 ‘며느라기’로 연타석홈런을 날리고 있는 15년차 배우 박하선에 대해 엔터미디어 ‘싸우나피플’에서 알아봅니다.>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카카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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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맨체스터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1월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13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3점으로 7위에 머물고 있다. 리버풀과 양강 체제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7위라는 성적표는 맨시티에 어울리지 않는다.
문제는 공격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있다. 아구에로의 경우 계약이 6개월 남아있는데, 계약이 만료되면 고국 아르헨티나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가브리엘 제주스도 경기에 꾸준히 나서지 못하고 있고, 성적도 저조하다. 페란 토레스가 임시 센터포워드로 활용되고 있는데, 효과는 미미하다.
때문에 맨시티가 1월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보강을 해야한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을 그었다. 그는 현지 취재진들에게 “전 세계 모든 컬럽의 경제 상황이 코로나19 여파로 좋지 않다. 모든 클럽들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맨시티는 지난 여름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영입과 연결됐었는데, 이번에 자금을 아껴 내년 여름 메시 영입을 하는데 쓸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 역시 주요 타깃 중 하나라는 얘기도 돈다. 어찌됐든 당장 1월 공격수 보강은 없을 분위기다.파워볼

[OSEN=선미경 기자] “사랑할 때는 지나서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랑한다.”
배우 한지민은 솔직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 대한 배려도 깊었고 마음 씀씀이도 세심했다. 솔직한 입담은 물론, 내숭 없이 털털한 성격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낸 한지민이다.
한지민은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지민은 “임지호 선생님을 뵙고 싶어서 왔다”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황제성과 동갑이라며 친구처럼 편안하게 하자고 말하는 등 친근하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한지민은 게스트로서 이례적으로 임지호와 강호동, 황제성을 위해서 직접 요리를 만들기도 했다. 어머니가 만든 만두소를 준비해 직접 만두를 빚었고, 떡볶이 양념장을 만들어 와서 요리해주기도 했다.
솔직한 입담도 빛났다. 한지민은 연애 스타일을 묻는 강호동에게 “사랑할 때는 지나서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랑한다. 그게 헌신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좋아서 한 거니까”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또 한지민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미쓰백’ 캐스팅에 얽힌 일화도 공개했다. 한지민은 “‘미쓰백’이란 작품에 캐스팅될 때 ‘밀정’이란 영화 뒤풀이하러 갔는데 감독님이 우연치않게 그 술집에서 술을 드시고 계셨던 거다. 내가 편안한 올블랙 차림으로 클러치를 들고 갔는데 감독님은 그게 일수 가방 같았다고 하시더라. TV에서와 다른 모습을 보고 캐스팅됐다. 그때 그 술집에 가지 않았다면”이라고 밝혔다.
한지민은 과거 ‘보수적’이었던 성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지민은 “언니는 친구도 훨씬 많고 나는 집에 있는 스타일이었다. 보수적이었다”라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자리에 안 갔었다. 일반 친구들만 있었지 일하면서 만난 친구들과 뒤풀이 이런 데도 잘 안 갔다. 작품할 때는 친하게 잘 지내고 사적인 자리에서 만남을 이어가거나 그런 것들을 안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지민은 “많은 인연들과 만날 기회가 제일 많았을 때는 ‘밀정’을 찍을 때였다. 촬영 현장에 많은 감독님, 배우들이 놀러 오고 그래서 그때부터 같이 어울려서 술 한 잔 하고 이야기하는 게 재미있어졌다. 지금은 배우 친구들도 많아졌다. 같은 이야기를 공유하고 공감해주고 나누고 그러니까 너무 좋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파워사다리
가족에 대한 사랑 역시 각별했다. 한지민은 할머니 손에 커서 자연스럽게 배웠다며 올해 세상을 떠난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지민은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고모가 할머니 기도를 녹음해둔 것을 보내준 게 있다. 어질고 따뜻한 배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셨더라. 짝을 만난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게 내가 잘못한 건 아니지만 마음에 걸리더라”라고 말했다.
한지민은 할머니의 생전 기도가 담긴 녹취록을 들려줬고, 한지민의 할머니는 마음 따뜻하고 착한 손녀가 좋은 배필을 만나게 해달라고 여러 차례 기도하고 있었다. 한지민은 할머니의 기도를 다시 들으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한지민은 코로나19로 힘든 한 해를 보낸 시청자들을 위로하며, 언니와 조카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지민 역시 코로나 때문에 조카를 만나러 가지 못했다며 “마스크 없이 가까이 다 같이 다가가고 손잡을 수 있는 그 날이 오면 좋겠다. 하루 빨리 그런 모습을 되찾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지민은 건강하고 맛있는 밥을 만들어주고 초대해준 임지호와 강호동, 황제성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기도 했다. 따뜻한 신발과 연말 분위기의 나무 장식으로 마음을 전했다. 내내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한지민의 방문이었다. /seon@osen.co.kr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사진] 신시내티 레즈 루이스 카스티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12/21/poctan/20201221100642607tzlo.jpg)
[OSEN=길준영 기자] 신시내티 레즈가 주축 선발투수들을 모두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1일(한국시간) “신시내티는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트레버 바우어를 비롯해 루이스 카스티요, 소니 그레이 등 뛰어난 선발투수들로 강력한 선발진을 구성해 내셔널리그 팀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이 선발진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우어는 2020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는 바우어를 신시내티가 재계약하기는 매우 어렵다.
바우어가 팀을 떠나게 되자 신시내티는 그레이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그레이의 잔여 계약은 2년 2000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신시내티에게는 무시못할 금액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카스티요마저 트레이드 논의를 시작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그레이 뿐만 아나리 카스티요도 트레이드 논의가 시작됐다. 어린 프런트라인급 선발투수들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신시내티는 지난 겨울 전력보강을 위해 달렸고 포스트시즌 진출로 보상을 받았지만 이번 겨울에는 허리띠를 졸라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MLB.com은 “신시내티는 지난 겨울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선수 영입에 나섰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스몰마켓인 신시내티를 바이어에서 셀러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많은 라이벌 팀에서 1선발을 맡을 수파워볼 있는 카스티요와 그레이는 상당히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스티요와 그레이는 모두 기량에 비해 낮은 몸값으로 묶여있다. MLB.com은 “그레이는 남은 두 시즌 동안 약 2000만 달러를 받으며, 카스티요는 이제 연봉조정 첫 해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