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승신이 인간관계를 정리하고 싶은 친구 유형에 대해 밝혔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슬기로운 목요일’에서는 인간관계 정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승신은 인간관계 정리에 대해 묻자 “쉽게 끊지 못하는데, 꼭 하소연하고 고민 들어달라는 친구들이 있다. 처음에는 하하 웃으면서 듣는다. 듣다 보면 ‘상위권이었는데 이번에 아이가 성적이 떨어졌다’고 한다. 상위권에 가보지도 못한 아이를 가진 부모도 있지 않나. ‘남편이 이번에 승진을 해야 되는데’라고 하는데 보면 너무 높은데 올라가 있어서 퇴직을 그 자리에서 해도 된다. 내가 보기에는. 그런데도 입만 열면 자랑이다. 집에 딱 들어오는 순간 뭔가 체한 것 같고 소화제부터 들이키고 그런다. 그런 친구들은 제 인생에서 정리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절 배려하지 않는 것”이라며 그런 친구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싶은 이유를 전했다.
혼인 최저연령 19세로 상향했지만 ‘미성년 결혼’ 계속 이뤄져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롬복섬에서 15세 소년과 12세 소녀가 나흘간 데이트한 뒤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이 속한 부족은 ‘(데이트 후) 여성을 늦은 시간에 데려다주면 결혼한다’는 관습법이 있는데, 해가 지면 늦은 시간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롬복섬 15세 소년·12세 소녀 '늦은 데이트' 때문에 결혼 [페이스북 Kumpulan Batur Lombok·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9/17/yonhap/20200917101242632horu.jpg)
17일 쿰파란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롬복섬에 사는 중학생 S군(15)은 최근 N(12)양과 데이트를 하고 N양을 오후 7시 30분에 집으로 데려다줬다.
그러자 N양의 부모가 “해가 진 뒤 데려왔기 때문에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고 요구했고, S군의 부모는 결혼식을 막아보려 노력했지만 결국 12일 전통 혼례를 진행했다.
신랑·신부 가족은 모두 사삭족(Sasak)인데, 롬복섬에 사는 사삭족은 ‘여자를 늦게 집에 데려다주면 반드시 결혼한다’는 관습법이 있다.
해당 마을 촌장은 “신랑·신부가 아직 어려서 결혼을 막으려고 설득했지만, 신부 측 부모가 강력히 결혼을 원했다”고 말했다.
어린 신랑과 신부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앉아있고, 친인척·마을 어른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리는 동영상은 SNS에 널리 퍼졌다.
현지 네티즌들은 “열심히 공부할 시기에 무슨 결혼이냐”, “아이들 부모가 잘못했다”, “마을 사람들은 왜 저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느냐”고 비판을 쏟아냈다.
![롬복섬 15세 소년·12세 소녀 '늦은 데이트' 때문에 결혼 [페이스북 Kumpulan Batur Lombok·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9/17/yonhap/20200917101242694atzh.jpg)
인도네시아는 미성년자 결혼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소녀 10명 중 7명이 18세 이전에 결혼한다.
아동·여성단체들은 “10대 소녀의 임신은 유산과 조산, 저체중아 출산, 사산 등으로 이어져 건강을 해칠 수 있고, 교육을 통해 능력을 향상할 권리를 침해한다”며 미성년자 혼인 반대 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지난해 인도네시아 여성의 법정 혼인 최저연령이 16세에서 19세로 상향됐다.
법정 혼인 최저연령은 상향됐지만, 여전히 법률과 상관없이 부모들이 요구하면 종교 당국 승인하에 미성년자들이 결혼할 수 있다.
미성년자 결혼은 인도네시아 여러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계속되고 있다.
롬복섬의 S군과 N양의 경우 너무 어려서 종교 당국 승인 없이 전통 결혼식만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S군은 “친구가 N양을 소개해줬는데, 내 첫 사랑”이라며 “아내를 부양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온라인에서 비누를 팔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상’ 관리에 삼성과 롯데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예년보다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말 예정됐던 정규시즌이 5월 초 ‘지각’ 개막했다. 일정 축소 없이 팀당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기로 해 스케줄이 빡빡하다. 날짜의 여유가 없다. 올스타전을 취소해 올스타 휴식기가 사라졌고 더블헤더까지 편성돼 체력 부담은 더 커졌다.
손혁 키움 감독은 “시범경기 없이 시즌에 들어가다 보니 체력적인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올스타 휴식기 없이 시즌을 운영하다 보니 선수들이 느끼는 체력적인 부담도 클 거다. 감독으로서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부상 직격탄을 맞은 구단은 삼성이다. 올해 부상자명단(IL) 등재 횟수가 16일 기준 33회로 리그 1위(2위·LG 30회)다. 5월 개막 후 8월까지 4개월 동안 IL 등록 선수가 매달 7명 이상씩 나왔다. 8월 초 허삼영 삼성 감독은 “주전이 3명 남았다”고 에둘러 팀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구상한 대로 시즌을 치르기 힘들 정도였다.
횟수만 많은 게 아니다. 내야수 이원석과 이학주, 포수 강민호를 비롯해 주전급 선수 대부분이 한 차례 이상씩 IL을 경험했다. 베테랑 불펜 장필준과 개막전 3선발 백정현은 이미 한 시즌에 사용할 수 있는 IL 등재 날짜 30일을 모두 소진했다. 간판타자 구자욱은 IL에 세 차례나 등록된 이력이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7월 말에는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허리 부상을 이유로 퇴출당했다.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도 옆구리 근육 파열로 50일 넘게 자리를 비웠다. 5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동력이 계속 떨어졌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KT와의 게임 차가 무려 10경기. 잔여 경기(36경기)에서 뒤집기가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올 시즌 KBO리그는 ‘승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7위 롯데의 승률도 0.519로 낮은 게 아니다. 8위로 처진 삼성은 승률이 0.462로 상위권 팀과 격차가 꽤 있다. 시즌 초중반 벌어진 차이를 좁히는 게 버겁다.

부상 관리가 가장 잘 되는 구단은 롯데다. IL 등재 16회로 리그에서 가장 적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만들어진 스포츠 사이언스 팀이 선수단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허재혁 롯데 스포츠 사이언스 팀장은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시합 후 회복을 위해 7가지 다양한 보충제와 영양제가 캠프 때부터 제공되고 있는데, 큰 효과를 봤다고 생각한다”며 “연간 1억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구단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줬다. 보충제와 영양제로 많은 예산을 썼지만, 오히려 부상으로 인한 병원 진료비는 1, 2군 통틀어 50% 이상 줄었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5강 경쟁을 하는 비결 중 하나다. 올 시즌 롯데는 재활군을 거친 선수들이 부상 재발로 다시 재활군에 합류하는 사례를 최소화했다. 부상 선수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관리에 신경 쓴다. 지난겨울 KT 출신 손재원 트레이너를 영입해 파트를 보강했고 구단에서 오랫동안 일한 김종훈 1군 트레이너가 2군 트레이닝 파트와 밀접하게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선수들의 수면을 돕기 위해 ‘수면 향상 디바이스’까지 1군 선수단에 도입했다.
허 팀장은 “매달 어깨 근력과 가동성 등의 기능을 체크하면서 부상 위험이 높은 선수를 찾아내 관리하려고 노력했던 것도 부상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트롯신이 떴다2’, 오디션이라기보다는 무대 설 기회의 장

[엔터미디어=정덕현] “정말 잘하는 친구야.”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이 떴다2)>에서는 무대에 참가자가 오르기 전 이런 트롯신들의 멘트가 여지없이 들어간다. 그런 멘트를 굳이 그 순간에 집어넣는 이유는 이어질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면 또 여지없이 붙는 영상이 첫 소절에 깜짝 놀라는 트롯신들의 반응이다. 목소리가 너무 좋다. 표현이 좋다. 비슷한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 목소리를 가진 건 가수로서는 무기다 등등 트롯신들의 칭찬이 쏟아진다.

눈물도 빠지지 않는다. 참가자들 중 첫 회에 가장 주목받았던 박군이 ‘가지 마’를 불렀을 때 그가 들었던 팀을 맡았던 장윤정은 그가 아픈 홀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특전사에 들어갔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군을 나와 트로트가수로 전향한 사연을 전하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어머니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가진 진성은 눈물을 흘리며 박군의 노래를 칭찬했다.
작곡가 김정호의 아들인 김태욱은 아버지에게 받지 못한 인정을 랜선 심사위원들이 93%라는 최고수치로 대신 해준 것에 대해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 16년 동안 트로트가수로 활동했지만 아이들 앞에 가수라고 이야기하지 못할 정도로 무명으로 살았다는 정일송 역시 랜선 심사위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눈물을 흘렸다.

랜선 오디션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지만 <트롯신이 떴다2>는 오디션이라기보다는 지금껏 활동을 해왔지만 알려지지 않은 무명 트로트가수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처럼 보인다. 물론 겉으로 보면 심사위원처럼 보이는 트롯신들이 여섯 명이나 앉아있고 노래가 끝나고 나면 거기에 대한 저마다의 감상평을 더해주기도 하며, 결과적으로 랜선으로 연결된 심사위원들(사실상 관객)의 투표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 오디션의 형태를 분명히 갖고 있다.
하지만 트롯신들은 심사를 하기 보다는 여기 나온 가수들을 응원하고 있고, 랜선 심사위원들도 정교한 평가를 한다기보다는 그 무대에 마음이 얼마나 움직였고 그래서 그 참가자의 다음 무대가 보고 싶으면 버튼을 눌러주는 또 다른 형태의 응원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노래 실력에 버튼을 누르는 경우도 많지만, 참가자의 남다른 사연에 마음이 움직이는 것도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냉정한 심사나 작은 실력 차이에 의해 갈라지는 당락 같은 오디션의 긴장감은 조금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김연자의 팀 참가자들에서 한여름과 배아현 같은 이제 겨우 25살이지만 남다른 실력을 가진 이들이나, 최예진, 김태욱, 정일송까지 모두 랜선 심사위원들의 80% 이상의 선택을 받아 룰대로 김연자가 한 사람을 탈락시켜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을 때도 생각보다 긴장감이 높지는 않았다.
이런 분위기라면 당연히 와일드카드가 나올 것이라 예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정일송이 탈락자로 지목되긴 했지만 김연자가 내놓은 와일드카드로 팀 전원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이 지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트롯신이 떴다2>는 누군가를 탈락시키고 누군가를 우승자로 뽑느냐에 집중하기보다는 기회가 없던 무대에 오른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 무게가 더해진 노래를 듣는 순간에 더 집중하고 있다.파워볼엔트리

트롯신들의 평가가 칭찬일색인 이유는 그 무명가수들의 어려운 현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형식은 오디션이지만 내용은 이들이 보여주는 무대가 된다. 물론 누군가는 오르고 누군가는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이 한 번이라도 선 무대가 남기는 강한 여운이 있다면 그것은 그들에게 작지 않은 위로와 도움이 되지 않을까.
TV조선의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등 트로트 오디션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거기서 발굴된 트로트 가수들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열렸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오래도록 무명으로 활동해온 트로트 가수들은 더더욱 무대에 설 기회가 없어졌다. 이들에게는 현실 그 자체가 오디션인 셈이다. <트롯신이 떴다2>의 칭찬 일색 무대가 다소 단조로운 느낌을 주지만 그래도 마음이 가는 건 그래서일 게다.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눈물 흘리는 저들을 응원하고픈 마음이 생기는 건동행복권파워볼 .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pt/2020/09/17/202009171054779975_5f62c373d3331.jpg)
[OSEN=조형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0-6으로 패했다.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4-2 역전승을 거둔 뒤 패하면서 더블헤더 1승1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22승23패. 2위 자리를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세인트루이스는 전날(16일)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마이크 쉴트 감독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감독 부재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요한 오비에도가 선발 등판했지만 1회말 4실점 했다. 아비사일 가르시아에 사구, 크리스티안 옐리치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전날(16일) 경기 벤치클리어링의 원인을 제공했던 라이언 브론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위기는 이어졌다. 케스턴 히우라에게 볼넷, 포일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다니엘 보겔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1사 3루에서 제드 저코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0-4로 끌려갔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추격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6회까지 버티던 오비에도는 6회말 1사 1루에서 제이콥 노팅엄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0-6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추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영패를 당했다.홀짝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