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사진 보기[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카가와 신지(31. 레알 사라고사)가 유럽 생활을 청산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카가와는 일본을 대표하는 축구스타로 유럽 무대를 10년간 누비고 있다. 지난해 8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사라고사로 이적했다. 돈보다 명예였다. 연봉을 낮추면서 스페인 2부(세군다 디비전)을 누볐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에 그쳤다. 사라고사는 1부(라리가) 승격에 실패했고, 다음 시즌을 위한 재정비에 한창이다. 이미 사라고사는 카가와에게 실망했고, 4일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후안 호세 나르바에스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카가와는 NON-EU(비유럽쿼터)의 영향을 받게 됐다. 스페인 신문 ‘에랄도(Heraldo)’는 9일 “카가와가 일주일전 시작된 사라고사 팀 훈련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훈련 사진이 공개됐지만, 현재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사라고사는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재정적 어려움이 있다. 이적 시장이 10월 5일까지 열려 있는데 카가와는 그 사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카가와의 연봉과 비유럽쿼터가 걸림돌”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카가와의 연봉은 40만 유로(5억 6천만 원)다. 그러나 사라고사의 예산이 지난 시즌에 비해 28억 원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구단에서 카가와에게 연봉을 지불하기 어렵다. 이에 카가와는 감봉 후 잔류할 의사를 내비쳤다”고 밝혔다. 비유럽쿼터 문제는 피할 수 없다. 2부는 1팀당 2명으로 제한돼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라이 올리베이라가 임대 복귀해 새 시즌에 등록할 가능성이 있다. 나이지리아 국적 미드필더 제임스 이그베케메도 있다. 게다가 현재 구단에서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자원을 더 물색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카가와의 잔류는 더욱 어렵다. 현재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카가와에게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MBC ‘나 혼자 산다’ 디지털 스핀오프 버전인 여은파는 9주째 동 시간대 1위를 달리며 잘 나가는데 정작 ‘나 혼자 산다’는 그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시청률은 기대치에 못 미쳤다.
‘나 혼자 산다’는 동 시간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금요일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다. 대체로 시청률이 낮을 때는 8%, 높을 때는 10%대를 달렸다. 그런데 갑자기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4일 방송분에서 7.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4개월 만에 최저 수치로 급락한 것이었다.
인기 예능인 만큼 논란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출연자 논란 이슈가 가장 크게 발목을 잡았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는 3주째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고 있다. 11일 방송에도 불참이다. 지난 8월부터 연재를 재개한 ‘복학왕-광어인가’으로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여자 주인공 봉지은이 40대 남성 상사와 성관계를 가진 뒤 기안그룹의 정직원으로 합격했다는 내용이 암시돼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졌다. 웹툰 연재를 중지해달라는 국민 청원까지 오르내렸다. ‘나 혼자 산다’ 게시판엔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기안84를 둘러싼 이번 논란은 처음이 아니었다. 과거에도 여성 혐오나 장애인 비하·인종 차별 등으로 논란이 제기됐다. 처음이 아니었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논란은 확대됐다.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이전보다 큰 영향력과 인지도를 가졌다. 보는 눈이 많아졌는데 이전과 같은 행보를 걷고 있는 것.
이 부분에서 ‘나 혼자 산다’도 자유롭지 못했다.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방송인으로 성장했다. 이 방송을 통해 입지를 넓혀왔기에 그의 논란은 동시에 ‘나 혼자 산다’ 이미지까지 호감에서 비호감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을 때 ‘나 혼자 산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웹툰으로 인한 논란이었기에 ‘나 혼자 산다’가 입장을 밝히기도 모호했던 것은 사실. 정상 방송이 됐다. 스튜디오 분량에서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과거 논란들을 극복하고 ‘나 혼자 산다’가 만들어준 프레임 안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기안84. 과연 이번에도 ‘나 혼자 산다’는 일회성 위기로 마침표를 찍고, 기안84의 이미지도 다시금 회복시킬 수 있을까. ‘나 혼자 산다’ 측은 기안84 하차 여부에 대해 “하차는 아니다. 개인 사정으로 녹화에 불참한 것”이라고 말했다.
화제성 지수는 기존 멤버들만 출연해 재밌었다는 반응과 과한 친목 위주 방송이 불편했다는 의견으로 엇갈리며 9월 첫째 주 비드라마 부문 3위(TV화제성 조사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랭크됐다.



확대 사진 보기[뉴스엔 서유나 기자]
유재석이 점점 더 친해지는 오나라, 전소민, 제시, 미주에 공포감을 드러냈다.
9월 10일 방송된 tvN 예능 ‘식스센스’ 2회에서는 게스트 광희와 함께 가짜 100억 원대 자수성가 젊은 CEO 찾기에 도전했다.
이날 유재석은 이들과 함께하는 오프닝부터 질린 표정을 지었다. 이들의 첫 화젯거리는 미주가 입고온 가죽 바지. “너 이거 오줌 싸도 안 새겠다”, “무릎 뒤에 땀찬다 이제”, “(벌써) 엉덩이에 땀찼다”며 필터링없이 오가는 대화에 유재석은 홀로 앉아 “너무 골치 아프다”며 두통을 호소했다.
이들은 이동 중 화장실 얘기도 거침없이 나눴다. 제시가 화장실을 다녀오지 못해 배가 아픈 상황, 전소민은 햄버거 냄새가 나자 “제시 냄새 아니냐”고 농담했다. 이에 제시는 “내 똥 냄새가 맥도날드 냄새가 나냐”며 “그럼 참 좋다”고 말했다. 오나라는 “이 향기 출시해달라”고 말을 더했다. 유재석은 “여기는 알고 싶지 않은 정보를 너무 많이 알아간다”며 힘들어했다.
네 사람의 텐션은 비글돌 광희도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였다. 광희는 뒤에서 포스터 촬영 포즈를 연습하는 네 사람에 “난리 블루스를 친다”며 웃었다. 이에 유재석은 “내가 학원 차 운전하는 상황이었으면 내일 그만 둔다. 못 다니겠다”며 지쳐가고 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네 사람은 기죽지 않고 유재석이 운전을 잘 못한다고 몰아갔다.
오나라, 전소민, 미주는 차에서 잠시 자겠다는 제시에 자장가도 불러줬다. 이에 유재석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광희는 “대단하다, 형. 내가 예능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이런 예능은 처음이다”고 감탄했다. 유재석은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게 뭔 줄 아냐. 이들이 점점 더 친해지고 있다는 거다”고 호소했다. 광희는 2회 만에 벌써 친해진 이들에 “누가보면 친자매인 줄 알겠다”며 ‘작은 아씨들’에 비유했다. 네 사람은 곧장 상황극으로 받아쳤다.
이날 유재석은 관상과 손금으로 추리를 하는 오나라부터 ‘눈누난나’ 춤을 따라하는 전소민까지, 연신 큰오빠같은 느낌으로 관망했다. 이어 ‘범죄와의 전쟁’ 최민식 성대모사 중 진짜 욕설을 내뱉은 제시에 당황해 만류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우유를 상상이상의 방법으로 설명한 제시에 경악, “너무 피로하다. 나 그냥 집 가겠다”고 포기선언하기도 했다.
이처럼 유재석을 가장 찜쪄먹는 사람은 제시였지만 가장 호흡이 잘맞는 것도 제시였다. 명불허전 재제남매였다. 이날 두 사람은 촉과 육감을 잔뜩 발휘해 가짜 100억 CEO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나머지 네 사람이 친해지는 게 공포라면서 본인 역시 휩쓸리 듯 친해지고 있는 유재석의 아이러니함이 시청자들의 또다른 웃음 포인트였다. (사진=tvN ‘식스센스’ 캡처)
자영업자 “밑빠진 독 물 붓기”·직장인 “2만원? 애들 장난?”
‘집합금지명령’ 자영업자 “밀린 월세 반값도 안돼”
시민들 “치킨 정도 사먹을 돈..소비 진작 효과뿐”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일환 기획재정부 1차관(오른쪽 세 번째) 주재로 열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부 지원 4차 추경예산안 세부 내용 발표에서 안도걸 기재부 예산실장(왼쪽 세 번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9/11/ned/20200911101211514cqwn.jpg)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정부의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실효성 논란이 번졌다. 4차 추가경정예산안 발표를 통해 200만원을 받게된 고위험시설 종사 소상공인들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반응이다. 시민들 역시 “통신비 2만원은 왜 주는 것이냐”며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다.파워사다리
지난 10일 정부가 발표한 4차 추경안에 따르면 소상공인·영세 자영업자는 ‘새희망자금’으로 100만원을 지원받고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일부 업종 자영업자들은 200만원을 받게된다. 만 13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는 이동통신요금 지원 명목으로 1인당 2만원씩 지원된다.
11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시민들은 “2만원도 제대로 쓰라”며 통신요금 지원에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집합금지명령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은 “200만원이면 밀린 임대료 한 달치 반밖에 안 된다”고 성토했다.
서울 용산구에 근무하는 직장인 김모(27)씨는 “2만원을 현금으로 줘서 당장 치킨이라도 사 먹으면 소비 진작 효과가 있겠다. 그래도 통신비 2만원 지원은 무슨 효과를 기대한 것이냐”며 “언젠가 부메랑이 돼 돌아올 세금으로 펴는 정책인데 ‘작은 위로와 정성’이라는 말로 퉁치기에는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이모(49)씨 역시 “애들 장난 같은 2만원 통신비 지원은 반갑지 않다”며 “받아도 그만 안 받아도 그만인 구색 맞추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지속되고 여론이 안 좋아지니 임기응변식으로 지원하는 것 같다”며 “나랏돈인 만큼 어디에 얼만큼의 지원이 더 필요한지 계획성 있게 지급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차 재난지원금 대상의 핵심인 소상공인 역시 만족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경기 부천에서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박모(36)씨는 “언 발에 오줌 누기 정도 밖에 안 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박씨는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직장인 분들께는 정말 죄송한 얘기지만 200만원도 턱없이 부족하다. 매달 500만원씩 지고 있는 빚을 최소한으로 막아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역시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김모(34)씨도 “주위 노래방 업주들은 모두 수천만원 빚까지 냈다가 이제는 보증금에서 밀린 임대료를 깎는 식으로 버티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집합금지명령이 90일 가까이 이어졌다”며 “영업도 안하는데 임대료 500만원, 관리비 100만원, 전기세와 음원비 40만원이 매달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리 정부가 지원을 해 준다고 해도 포기하고 장사를 접는 게 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성북구에서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A씨도 “재난지원금 지급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PC방은 24시간 운영이라 직원을 3명 이상, 많게는 10명 이상 고용하고 있는데 집합금지명령에도 대부분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며 “200만원으로는 직원 두 명의 한 달치 인건비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파워볼실시간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나지완을 포함한 베테랑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로 시즌을 치르는 가운데 베테랑으로서 중심을 잡아준 나지완을 칭찬했다. 나지완은 올해 98경기에서 타율 0.299(345타수 103안타), 15홈런, 76타점으로 활약했다. 최형우와 함께 팀 내 홈런 공동 2위, 타점 2위에 오르며 중심 타자로서 임무를 다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나지완을 좌익수로 적극적으로 내보내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고 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나지완은 10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베테랑다운 타격을 보여줬다. 2-4로 뒤진 8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이영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다. 9회초 최주환에게 결승타를 허용해 4-5로 지긴 했지만, 두산의 진땀을 뺀 한 방이었다.
KIA 내, 외야에는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11일 1군 엔트리 기준 내야수는 올해 31살인 김선빈과 유민상, 최정민이 최고참이다. 박찬호, 최원준, 황대인, 최원준, 김규성, 김태진 등 젊은 선수들이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고 있다. 외야에는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와 베테랑 나지완, 최형우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김호령, 오선우, 이진영 등이 기량을 펼치고 있다.
젊은 KIA를 이끈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가 좋을 때는 기복 없는 경기력이 좋았다. 또 수비도 꽤 괜찮아서 경쟁력 있는 경기를 끝까지 했다고 생각한다. 공격 면에서는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주고 활약해주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매일 경기에 나서는 게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은데, 나지완을 포함한 베테랑들이 아무래도 좋은 활약을 전체적으로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되돌아봤다.
윌리엄스 감독은 올해 유독 나지완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수에서 꾸준히 자기 몫을 다하고 있는 나지완에게 “긍정적인 의미로 놀라운 선수는 나지완이다. 환상적인 활약을 했다”고 평하기도 했다.
나지완 역시 윌리엄 감독을 만난 뒤 날개를 달았다. 지난해 56경기에서 타율 0.186(129타수 24안타), 6홈런, 17타점으로 슬럼프에 빠졌던 선수가 맞나 싶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홀짝게임
윌리엄스 감독과 나지완이 시즌 마지막 순간에도 함께 웃을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KIA는 101경기를 치르면서 54승47패를 기록해 6위에 올라 있다. 5위 kt 위즈와 2경기차, 4위 두산과는 3경기차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축 타자 김선빈이 본격적으로 가세해 나지완, 최형우, 터커와 함께 시너지를 내면 막판 스퍼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 감독은 “캠프가 마무리될 때쯤 김규성이나 홍종표가 선발 출전하는 것을 상상하지 않은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이들을 포함한 여러 젊은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더 나아지려면 조금 더 기복 없이 꾸준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