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사직=윤승재 기자] “처음으로 삼중살도 하고…올해 이렇게까지 안 풀리나 싶었죠” 롯데자이언츠 안치홍이 올 시즌 부진을 되돌아봤다. 안치홍은 지난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3-8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안치홍의 롯데 이적 후 두 번째 4안타 경기였다. 그 전날인 9일 NC전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른 안치홍은 그 기세를 몰아 10일 삼성전에서도 4안타를 쳐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2할 중반까지 떨어졌던 타율도 두 경기 맹타로 0.281까지 올라왔다. 9월 타율 0.385,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안치홍이었다. 사실 올 시즌 안치홍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경찰청 복무와 복귀 시즌을 제외하면 2014년부터 4시즌 동안 3할 타율을 기록했던 안치홍이었지만, 이번 시즌엔 9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3할을 넘기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10실책을 범하며 아쉬움을 삼켰고, 9월 초에는 생애 처음으로 삼중살을 기록하기도 했다. FA로 이적한 첫 시즌,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기록이었다. 안치홍 본인은 얼마나 답답했을까. 특히 야구에서만큼은 철저하고 예민한 성격에 완벽주의자로 소문난 안치홍이었기에 갖은 노력을 기울이며 부진 탈출에 심혈을 기울였다. 연습량을 늘려보기도 하고 방법도 바꿔봤다. 최근 경기장에 가장 일찍 나와 훈련에 임하는 것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혼자 생각하며 훈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새로운 훈련 방법에 효과를 봤을까. 안치홍은 이틀 동안 7안타를 때려내며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안치홍은 “조금은 잘 되고 있다고 느끼지만, 아직 ‘완벽하게 됐다’는 아직이다”라며 겸손해 했다. 오히려 그는 “(완벽보다는) 남은 시즌 동안 마인드컨트롤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안치홍의 반등은 훈련의 양이나 방법보다는 마인드컨트롤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치홍은 “해볼 건 다해봤는데 이렇게까지 안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엔 욕심이나 마음을 내려놓고 경기에 편하게 임하려고 했다”라면서 “사실 제일 어렵긴 하다. 순간순간 ‘안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최대한 생각을 지우고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치홍은 “선수마다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이제야 그걸 깨닫고 받아들이고 있다. ‘내가 잘해야 팀이 이긴다’는 생각은 안하고 상황에 집중하려고만 한다. 그게 팀에게 도움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하니까 마음이 좀 편해졌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초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 살아난 안치홍에게 남은 시즌 각오를 다시 물었다. “타율이나 기록같은 기록은 원래 잘 안 잡는다. 매일 그 순간순간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건 있었다”라고 말한 안치홍은 “매 경기 그 상황에 조금 더 집중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게 목표다”라고 전했다.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오성대 작가의 웹툰 ‘기기괴괴’ 시리즈의 ‘성형수’ 편을 원작으로 한 영화 ‘기기괴괴 성형수’(제작 에스에스애니멘트, 스튜디오애니멀)는 바르면 완벽한 미인이 되는 위험한 기적의 물 ‘성형수’를 알게 된 예지가 미인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겪게 되는 호러성형괴담을 담았다.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로 불리는 ’제44회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돼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제26회 프랑스 에뜨랑제국제영화제 초청, 제24회 캐나다 판타지아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 초청, 제23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초청, 제24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전 세계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기기괴괴 성형수’의 전병진 프로듀서(49와 조경훈 감독(45)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직접 만나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여파로 개봉을 한 차례 미룬 끝에 관객과 만나게 된 조경훈 감독은 이 작품이 첫 장편 데뷔작이다. 그는 “만드는 과정도 힘들었는데 개봉도 쉽지 않았다. 마냥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고민 끝에 개봉하게 됐다. 기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그렇다. 주변에 봐 달라고 하기에 부담스럽고 조심스럽다”고 털어놨다.

에스에스애니멘트와 스튜디오 애니멀이 합작해 만들어진 ‘기기괴괴 성형수’의 시작은 어땠을까.
전병진 PD는 “두 회사가 같이 만들었다. 2013년 해외 시장을 기획하면서 시작했다. 중국 시장에 관심이 있어서 웹툰으로 시험 사업을 했다. 데이터 분석을 했는데, 인기 있는 장르가 호러, 괴담, 섹시 코미디였다. 섹시 코미디 장르는 한국에서는 통할 것 같지 않았고, 공포로 방향을 잡고 국내 웹툰에서 공포 괴담을 조사하다가 오성대 작가의 작품을 보게 됐다. 작가의 오리지널리티와 독창적 아이디어가 좋아 에피소드 10개 정도를 선택해 판권을 계약했다. 계약하고 나서 성형수가 사회적 이슈가 됐다. 그 다음부터 성형수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무려 6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조경훈 감독은 “처음에 판권 계약을 하고 시리즈로 갈지, 극장에서 영화로 만들지 정리하느라 2년 정도 걸렸다”며 “성형수를 잘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달린 게 4년이다. 1년 정도는 투자 문제도 있었다”고 말했다.
전병진 PD는 “제작비 영향도 있었다. 중국 시장을 생각했는데 ’한한령’(한류금지령)이 터졌다. 한한령 이전에는 중국에서 성형수 인기가 많아 투자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한한령이 터지면서 중국이 리스크가 되더라. 제작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작비를 조달하고 만들면서 세팅하고 가다가 서기도 하고 그러면서 시간이 걸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도 지원을 받았는데, 정말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원작자인 오성대 작가와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전병진 PD는 “작가님이 딱히 어떤 주문을 하지는 않았다. 다른 영역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해 줬고, 마음 편하게 각색과 디자인을 했다. 작가님은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 극장에서 꼭 보고 싶다고 하셨다”고 귀띔했다.

웹툰 ‘기기괴괴’ 시리즈의 ‘성형수’는 하나의 에피소드다. 이를 스크린으로 옮기면서 연예계가 배경으로 등장하거나 원작에 없는 설정이 추가됐다.
조경훈 감독은 “원작은 웹툰으로서 매력적인 구성으로 되어있지만, 극영화로 전환했을 때 비어 있는 부분이 많았다. 많은 분이 원작의 짧은 내용을 어떻게 장편으로 만들지 물어봤다. 각색된 초고를 보면서 방향을 잡았다. 그 안에 연예계 이야기가 들어가게 됐고, 주인공에게 집중한 애니를 만들고자 했다. 예지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설득시키고 따라갈 수 있는 게 중요했다. 그래서 그런 일들을 중심으로 관계나 디테일을 설계했다. 주인공의 감정이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게, 그 감정에 따라갈 수 있게 만드는 부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전병진 PD 역시 “원작 웹툰이 60컷 정도로 짧다. 영상으로 옮길 때 비어 있는 부분이 많아 주인공의 감정선을 만들어가려고 했다. 그런 부분을 바탕으로 만화적인 요소의 아이디어를 추가하기도 하고, 후반부 하이라이트의 반전과 충격을 주면서 성형수 다운 부분을 고민해 완성했다”고 귀띔했다.
조경훈 감독은 “시나리오 초고를 보면서 느낀 건 일직선 영화라는 거다. 예지가 파국을 치닫는 길을 거침없이 쉬지도 않고 달려가며 보여주는 영화다. 그런 부분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영화에서 ‘미(美)’라는 게 상대적인 개념이다. 다른 사람이 인정해줘야 한다. 그런 것이 극대화된 세계가 연예계다. 예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나오는데, 다른 사람을 꾸며주는 사람이다. 무시당하고 좌절했던 예지가 예뻐지겠다고 생각하는 구조 자체도 내가 예뻐지고 싶다기보다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다. 그래서 연출적 요소로 연예계를 배경으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인터뷰②에 계속)동행복권파워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새롬 객원기자] 설리 엄마 김수정이 설리의 첫 열애설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10일 MBC ‘다큐플렉스’에서는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이 방송됐다. 설리는 2005년 12살에 SBS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하며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어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설리 엄마 김수정은 “진짜 예쁘긴 예뻤다. 어려서부터 예쁘다는 이야기는 그 아이의 수식어였다”고 말했다. 김수정은 “서리 7살 때 이혼하고 부모님 계신 집으로 들어가서 저는 바로 직업 전선으로 들어가야 했다”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서 유치원 보내는 돈으로 연기 학원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수정은 “SM과 계약의 분위기는 ‘무조건 해주세요’라는 분위기였다. 김희선보다, 문근영보다 더, SM의 간판스타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수정은 “열애설 나기 전까지는 온가족이 행복하고 다 좋았다”고 털어놨다. 2013년 9월 열애설이 최초로 보도됐다. 이어 2014년 8월 세번째 열애설까지 터진 뒤 양측이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김수정은 “저는 안 믿었다. 사진이 찍힌 것뿐이고 오보라고 생각했다. 설리한테 바로 전화를 해서 물었더니 ‘응, 엄마 사실이야’라고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설리는 최자와의 열애설 이후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 시작했다. TV데일리 김지현 기자는 “설리의 첫 연애 상대가 너무 나이가 많은 최자였다는 사실이 문제가 됐다. 모든 댓글이 성적으로, 입에 담을 수 없게 그 어떤 연예인의 악플 정도로 역대급이었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새롬 객원기자] 설리 엄마 김수정이 설리의 첫 열애설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10일 MBC ‘다큐플렉스’에서는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편이 방송됐다. 설리는 2005년 12살에 SBS 드라마 ‘서동요’에 출연하며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어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설리 엄마 김수정은 “진짜 예쁘긴 예뻤다. 어려서부터 예쁘다는 이야기는 그 아이의 수식어였다”고 말했다. 김수정은 “서리 7살 때 이혼하고 부모님 계신 집으로 들어가서 저는 바로 직업 전선으로 들어가야 했다”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서 유치원 보내는 돈으로 연기 학원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수정은 “SM과 계약의 분위기는 ‘무조건 해주세요’라는 분위기였다. 김희선보다, 문근영보다 더, SM의 간판스타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수정은 “열애설 나기 전까지는 온가족이 행복하고 다 좋았다”고 털어놨다.파워볼게임 2013년 9월 열애설이 최초로 보도됐다. 이어 2014년 8월 세번째 열애설까지 터진 뒤 양측이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김수정은 “저는 안 믿었다. 사진이 찍힌 것뿐이고 오보라고 생각했다. 설리한테 바로 전화를 해서 물었더니 ‘응, 엄마 사실이야’라고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설리는 최자와의 열애설 이후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 시작했다. TV데일리 김지현 기자는 “설리의 첫 연애 상대가 너무 나이가 많은 최자였다는 사실이 문제가 됐다. 모든 댓글이 성적으로, 입에 담을 수 없게 그 어떤 연예인의 악플 정도로 역대급이었다”고 말했다. |
![WK리그 인천 현대제철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9/10/yonhap/20200910210153754lhpk.jpg)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인천 현대제철이 최유정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5골을 폭발하며 화천 KSPO에 완승했다.
현대제철은 10일 화천 생활체육종합경기장에서 열린 WK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KSPO에 5-0으로 이겼다.
7일 13라운드에서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한 현대제철은 이날 대승으로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씻고 선두(승점 37)를 지켰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진입을 노리던 KSPO는 3연승을 마감하고 4위(승점 21)에 머물렀다.
현대제철은 전반 21분 KSPO 이새움의 공을 가로챈 최유정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차 넣어 결승 골을 뽑아냈다.
7분 뒤 장슬기가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최유정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작성했다.
전반 40분과 후반 6분 이소담과 박희영이 한 골씩을 추가해 격차를 벌린 현대제철은 후반 17분 최유정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경주 한수원은 이네스의 결승 골에 힘입어 수원도시공사를 1-0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현대제철에 1무 1패를 안겨 유일한 적수로 떠오른 한수원은 2위(승점 33)를 지키며 현대제철과 승점 4점 차를 유지했다.
수원도시공사는 3위(승점 24)에 그쳤다.
창녕 WFC는 손화연의 멀티 골을 앞세워 세종 스포츠토토를 2-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을 챙긴 창녕 WFC는 5위(승점 16)로 한 계단 올라섰고 3연패를 당한 스포츠토토는 6위(승점 14)로 내려앉았다.파워볼게임
서울시청은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어 보은 상무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상무가 전반 29분 송다희의 선제골로 앞서자 서울시청은 후반 6분 유영아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상무의 추가 골로 다시 1-2로 끌려가던 현대제철은 후반 42분 박은선이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5분 뒤 허지연이 결승 골을 터트려 승리를 챙겼다.
서울시청은 7위(승점 11)를 유지했으나 6위 스포츠토토와 승점 차를 3으로 줄였다.
이번 시즌 1승 1무 12패를 기록한 상무는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