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엔 서유나 기자]
쓰레기를 모아 생존하는 출연자들, 이는 시청자들에게 부끄러움을 유발했다.
12월 10일 방송된 tvN 예능 ‘나는 살아있다’ 6회에서는 50시간 무인도 독자 생존에 도전하는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우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먹을 것, 마실 것, 지낼 곳 없이 거의 맨몸으로 던져지다시피 한 6인은 무인도에 있는 것만을 이용해 자급자족 생존을 해야만 했다.
무인도에서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건 바로 해양 쓰레기들이었다. 이날 6인과 별개로 독자 생존에 도전한 생존 전문가 박은하 교관은 “바다에 포류 됐거나 무인도에 조난 당했을 때 쓰레기를 생존 도구로 활용하라”며 철사, 물통, 부표 등을 주워 활용하는 팁을 보여줬다. 그 외 파도에 떠밀려 와 해안가 널려있는 쓰레기들론 대나무 컵, 긴 로프, 병, 장화, 삽, 톱 등이 있었다.
하지만 이 쓰레기들은 시청자들의 조작 의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너무 뜬금없는 종류의 쓰레기가 하필 딱 필요에 맞게 버려져 있다는 것. 몇몇 시청자들은 “솔직히 주작 티 너무 난다. 어떻게 대나무 컵이 뜬금없이 버려져 있냐”, “연출이 보인다. 필요한 게 딱딱 다 있다”며 일부러 쓰레기를 연출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러한 조작 의견은 곧장 또 다른 시청자들에 의해 반박됐다. 실제 해변에 가보면 상상도 못할 종류의 쓰레기들이 말도 못 하게 많다는 반응이었다. 이런 반응을 공유하는 시청자들은 쓰레기가 생존 아이템으로 이용되는 것을 바라보며 “환경 오염이 심하다”, “쓰레기가 정말 너무 많다. 부끄럽다” 등의 반성을 했다.
사실 이와 같은 해양 쓰레기는 SBS 예능 ‘정글의 법칙’에서도 몇 번 다뤄진 문제였다. ‘정글의 법칙’에 의하면 전세계에서 바다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만 매년 1,500만 톤. 이 쓰레기는 바람과 해류를 타고 모여 북태평양 해상에 한반도 면적 약 7배에 달하는 쓰레기 섬을 만들었다.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곳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사바, 마닐라 등 다양했다.
이런 ‘정글의 법칙’ 역시 지난 10월 24일~11월 14일 방송에서 ‘업사이클링 생존’이라는 명목으로 쓰레기 생존에 도전한 바 있었다. 당시 김병만은 이 같은 도전을 마무리하며 “어느 섬을 가든 쓰레기 없는 섬이 없더라. 그걸 치우고 가는 ‘정글의 법칙’이 되고 싶다”는 하나의 신념을 드러냈다.
사실 조작을 의심하는 몇몇 시청자들의 반응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섬 곳곳 널려있는 다수의 쓰레기는 바다와 하늘과 산만 있는 평화로운 해변에 몹시 어울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래서 그 쓰레기들은 어떤 시청자들에겐 더욱더 큰 부끄러움이 되어 다가가기도 했다.
‘나는 살아있다’든 ‘정글의 법칙’이든,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의미 있는 해양 쓰레기에 대한 조명이었다. 비슷한 듯 다른 두 프로그램의 생존이 시청자들에게 제법 훌륭한 가치를 유발했다. (사진=tvN ‘나는 살아있다’, SBS ‘정글의 법칙’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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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만큼 멈출 수 없었던 아시아 선수 없었어”.
손흥민은 지난 2015-2016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독일 복귀를 고려할 만큼 부진한 시간을 보냈으나 결국 잉글랜드 무대 적응을 마쳤다.
입단 이후 계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점을 찍고 있다. 현재 리그 10골 3도움으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튼, 11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케인(8골 10도움)과 10골을 합작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탈아시아 선수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는 혼다 케이스케나 다른 선수를 손흥민보다 높게 평가해서 논란이 됐다.
월드 게임은 “손흥민은 역대 아시아 남자 선수 역사상 최고의 수준으로 올라왔다. 그는 지금 아마 세계 어느 클럽에서도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선수다”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만약 이번 시즌 토트넘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 손흥민이 역대 아시아 최고 선수라는 평에 더 어울릴 것인다.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도 손흥민은 역대 최고 선수인지가 논란”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에 대해 월드 게임은 “손흥민은 토트넘서 첫 시즌을 제외하고 2012년 이후 매 시즌 10골을 넘게 기록했다. 특히 리그가 EPL과 분데스리가라는 점을 생각하면 대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드 게임은 “손흥민만큼 멈출 수 없는 아시아 선수가 없다. 특히 빅리그의 빅클럽에게 이렇게 중요한 선수가 된 적이 없다. 이 정도로 일정한 골을 기록한 적이 없다”라고 손흥민에게 극찬을 보냈다.
경쟁자 혼다에 대해서는 월드 게임은 “아시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월드컵이나 여러 분야에서 힘을 보였지만 빅리그인 세리에 A에서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월드 게임은 “아직도 손흥민이 아시아 역대 최고라고 확신하지 못하면 그의 경력이 끝날 때서야 인정할 것이다. 메이저 트로피를 얻으면 더 이상 논쟁도 없겠지만 이미 그가 보여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라고 주장했다.파워볼
/mcadoo@osen.co.kr

방송인 출신 TV조선 기자 조정린의 근황이 화제다.
앞선 9일 조정린 기자는 ‘조정린 기사페이지’에 ‘공수처법 처리되면 檢 권력수사 다 뺏길 듯…총장도 수사대상’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3일에는 TV조선 ‘뉴스9’에서 대통령 지지율에 대한 보도를 이어간 바.
현재 30대 후반의 나이인 조정린은 살이 빠진 것 외에 여전한 동안 미모로 과거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한편, 조정린 기자는 2002년 MBC ‘팔도 모창 가수왕’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MBC 시트콤 ‘논스톱’ ‘두근두근 체인지’, Mnet ‘아찔한 소개팅’, Comedy TV ‘롤링페이퍼’ 등에 출연했다.
되돌아본 윤석열 검찰총장 18개월
[서울신문]尹, 檢개혁 이끌 적임자 찬사받으며 취임
秋, 6건 수사지휘권 발동 이어 직무배제
양측 갈등에 尹중징계 나와도 불복할 듯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했을 때만 해도 여권에서는 “검찰을 이끌 적임자”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터진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하며 윤 총장과 정권의 대립각이 연출됐다. 올해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이후엔 대결 구도는 극단으로 흘러갔고, 사상 최초로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리기에 이르렀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이 징계위에 회부된 것은 7년 전에 이어 두 번째다. 2013년 당시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자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이던 윤 총장은 항명 논란으로 징계위에 회부됐다. 그는 징계위에 직접 참석해 수사를 보류하라는 조영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의 부당한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면서 무혐의를 주장했지만, 정직 1개월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이에 당시 야권이었던 현 여당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는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총장에 대한 여권의 지지는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 비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순식간에 비난으로 바뀌었다. 윤 총장이 이끄는 검찰은 적폐청산의 도구에서 대상으로 전락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조 전 장관을 기소했고,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서도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청와대 전·현직 관계자 13명을 기소했다. 윤 총장이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멈추지 않자, 여권에서는 ‘윤 총장이 이끄는 검찰이 정치적 표적 수사를 일삼는다’며 윤 총장을 압박했다.동행복권파워볼
올해 1월 추 장관이 취임하며 1년 사이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추 장관은 ‘검찰 개혁’을 내세우며 인사권 등 장관의 권한을 적극 활용하며 윤 총장에게 응수했다. 특히 추 장관은 헌장 사상 장관이 발동한 수사지휘권 총 7건 중 6건을 발동했다.
지난달 대전지검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 의혹 관련 본격 수사에 착수하면서 갈등은 봉합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지난달 24일에 추 장관은 윤 총장 감찰 결과 6가지 혐의가 발견됐다며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 배제를 명령했다. 하지만 윤 총장은 법원에서 직무 배제 명령의 효력을 임시로 중단하라는 결정을 얻어내 업무에 복귀하는 등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갔다.
윤 총장에 대한 감찰과 징계 등의 절차에 각종 문제점이 제기됐지만 추 장관은 결국 사상 첫 검찰총장 대상 징계위 개최를 밀어붙였다. 징계위가 윤 총장에게 중징계를 내리더라도 윤 총장은 이에 불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K가 이제 시장 최대어의 지위를 이어 받은 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최주환(32) 측과 두 번째 협상을 가졌다. 다만 구단과 에이전시의 예상대로 계약은 없었다. 대략적인 금액이 오고 간 가운데 에이전시와 최주환을 원하는 팀 모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류선규 SK 단장과 최주환의 에이전시인 브리온컴퍼니 박희진 팀장은 10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나 여러 현안을 논의했다. 꼭 FA 협상만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브리온컴퍼니 소속의 SK 선수 3명과 연봉 협상이 먼저 진행됐고, 이후 최주환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양측은 이미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다. 당시에는 SK가 최주환을 영입하려고 하는 이유 등 진정성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에이전시도 지난 주 SK를 비롯, 최주환 영입에 관심이 있는 지방 2개 구단 정도를 만나 시장 상황을 살폈다. 그리고 이날 두 번째로 만났다.
첫 만남에서 금액은 논의되지 않았으나 두 번째 만남에서는 예고한대로 구단이 생각하는 금액이 판에 올라갔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전시도 이를 확인하고 논의한 뒤 자리를 뜨는 그림을 예상할 수 있다.
이날이 첫 구체적 금액 제시인 만큼 당초 구단과 에이전시 또한 이날 타결될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았다. 양쪽이 전략을 가다듬고, 시장 상황을 파악한 뒤 11일 다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SK뿐만 아니라 최주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른 팀들도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추측하는 게 합리적이다. 이제는 구단과 에이전시 모두 조용히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
SK 외에도 타 구단 또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최주환의 SK행을 단정 짓기는 섣부른 감이 있다. 다만 가장 적극적이고, 여건상 유리한 고지를 있어 보인다는 건 대체적인 평가다. 결국 타 구단에서 얼마를 부르느냐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나머지 두 팀의 자금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눈치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에이전시 쪽에서도 조금 더 기다려볼 가능성이 있다.
특히 10일 ‘최대어’인 허경민이 4년 총액 65억 원, 3년 선수 옵션 포함 7년 최대 85억 원에 계약하면서 시장의 기준점이 생겼다는 건 변수다. 허경민의 당초 시장 예상가는 60억 원 안팎이었다. 이 금액을 확인한 최주환 측도 향후 협상 전략을 다시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파워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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